아래의 시는 오늘 오전 의 "느낌 한 스푼"에서 소개되었다. 나 시인의 시집을 몇 권 보았는데, 아래의 시는 시집 이름은 잊었으나 그 중에 하나에 실렸던 詩일 것같다. 살아줘서 고맙습니다 – 나태주 시인 죽을 병 걸려 반년 병원에서 엎드려 있다가 구사일생으로 풀려나온 날 사람들은 나를 만날 때마다 살아줘서 고맙습니다 인사를 했다 왜 내가, 살려줘서 고맙습니다 그렇게 인사해야지 저쪽에서 거꾸로 살아줘서 고맙습니다 인사하는 걸까? 그때는 그것이 궁금했었다 지나면서 생각해보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일이구나 싶었다 같이 밥 먹어줘서 고맙습니다 사랑해줘서 고맙습니다 당신이 세상에 있어줘서 고맙습니다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맙습니다 이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인가 이 얼마나 눈물겨운 세상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