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시는 안도현 시인의 시집 에서 "주름"이란 시 속에서 북한의 계관시인 오영재 시인을 알게 되었다. 이분이 남북작가회담에 북한 대표로 참가했다가 무산되는 바람에 빈손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그당시 심정을 표현한 시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전해다오 - 오영재 시인 자리가 비어 있구나 고은 신경림 백락청 현기영 김진경 그리고 간절히 우리를 청해놓고 오지 못하는 사람들 하나 우리는 나무라지 않으마 그것을 나무라기에는 가슴이 너무도 아프고 터지는 듯 분하구나 지금쯤 어느 저지선을 헤치느라 온몸이 찢기어 피를 흘리고 있느냐 애국의 뜨거운 가슴을 열고 그들이 달려오는 길을 그 누가 가로막았느냐 아 분계선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오가는 바람아 떠가는 흰구름아 우리의 이 목소리를 실어가다오 그리고 전해다오 오늘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