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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 Annabel Lee - Edgar Allan Poe(1809-1849)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도 이 시는 7-80년대 중고등 시절에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처음 접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때는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 대충 한국어역만 접했을텐데, 시의 내용이 왠지 쓸쓸하고 우수에 찬 것이 내 마음을 끌었던 것 같고, 그래서 무작정 이 시를 좋아했던 것 같다. 아래 영문과 한국어역 링크: https://namu.wiki/w/Annabel%20Lee Annabel Lee 문예 관련 정보 개요 미국 작가 에드거 앨런 포 의 대표작. 포가 아내 버지니아 클렘 에드거 앨런 포의 사촌여동생 namu.wiki Annabel Lee - Edgar Allan Poe(1809-1849) It was many and many a year ago, In a kingdom by the..

현대시/영시 2024.02.07

(시) 설날 아침에 – 김종길 시인(1926-2017)

아래의 詩는 오늘 아침 의 "느낌 한 스푼"에서 소개된 시이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설날 아침에 – 김종길 시인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험난(險難)하고 각박(刻薄)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 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 이..

현대시/한국시 202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