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시는 워낙 유명한 시이다. 나도 전에 정 시인의 어느 시집에서 이 시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다만 시집 이름이 가물가물한데, 혹시 가 아닐까 생각된다. 과거에 본 블로그에 이 시를 업로드 한 것 같은데, 검색하면 안 나온다. 그렇다고 900여 편이나 되는 본 블로그의 현대 한국시를 전부 검색할 수도 없고 난감하다. 본래 오늘 지인이 카톡을 보냈는 데 그 속에 이 시를 떠올리는 시 한 편이 있었고, 그래서 이 시를 다시 찾아보았던 것이다. 수선화에게 – 정호승 시인(1950-)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