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사람이 저렇게도 가는구나_명천 사람이 저렇게도 가는구나_명천 2024년 2월 12일 일요일 청계천 물 위 걷는데 걸음이 꼬여 자빠진 피부 탱탱한 구두 근거리 나는 괜찮냐고 묻자 창피하고 머쓱해서 괜찮다며 재빨리 자리를 뜬 초승달 외로운 청계천 모래무지 달의 가호로 목숨을 부지한 젊은 양복 상처에 빨간 약 바르고 가슴 쓸어내리는 죽음과 생명이 교차한 밤 현대시/습작시 2024.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