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밥이나 먹자 / 정두리 시인(1947-) 밥이나 먹자 / 정두리 시인(1947-) 독상(獨床)은 ‘독(毒)’이라 했다 혼자 먹는 밥 홀로 독(獨)이 주범이다 그랬지만 김치 두 가지, 창난젓, 김구이, 된장찌개 독상을 차린다 독상도 득(得)이 되고 살이 되라고 한끼 빠지면 그예 영영 못 먹게 된다고 보세요, 우리 밥이나 먹읍시다 당신은 그곳에서 나는 여기서 현대시/한국시 2024.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