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生) 무스카리, 꽃마리, 설유화 나는 식물이나 꽃을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관심이 있는 편이라, 이름을 모르는 무언가를 만나면, 누군가에게 물을 수 있으면 묻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사진을 찍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식물이나 꽃의 이름을 알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름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아름다운 인생/아름다운 삶 2024.04.13
(시) 작은 연가(戀歌) - 박정만 시인 아래의 시는 오늘 아침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느낌 한 스푼"에 소개되었던 시이다. 작은 연가(戀歌) - 박정만 사랑이여, 보아라 꽃초롱 하나가 불을 밝힌다. 꽃초롱 하나로 천리 밖까지 너와 나의 사랑을 모두 밝히고 해질녘엔 저무는 강가에 와 닿는다. 저녁 어스름 내리는 서쪽으로 유수(流水)와 같이 흘러가는 별이 보인다. 우리도 별을 하나 얻어서 꽃초롱 불 밝히듯 눈을 밝힐까. 눈 밝히고 가다가다 밤이 와 우리가 마지막 어둠이 되면 바람도 풀도 땅에 눕고 사랑아, 그러면 저 초롱을 누가 끄리. 저녁 어스름 내리는 서쪽으로 우리가 하나의 어둠이 되어 또는 물 위에 뜬 별이 되어 꽃초롱 앞세우고 가야 한다면 꽃초롱 하나로 천리 밖까지 눈 밝히고 눈 밝히고 가야 한다면. 현대시/한국시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