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 밝은 하늘 다이빙 / 밝은 하늘 2010-3-27(토) 바네사의 물기 머금은 싱싱한 장미에서 번져 나오는 향기 푸른 강물 이루어 사내의 가슴에 폭포수 되어 다이빙 하도다 현대시/습작시 2010.03.29
마찬가지 / 밝은 하늘 마찬가지 / 밝은 하늘 2010-3-27(토) 한 잔 또 한 잔을 마셔도 안 취하는 건 마찬가지 한 번 또 한 번 불러보아도 보고 싶은 건 마찬가지 이리 저리 인생을 생각해봐도 그림이 안 나오는 건 마찬가지 그 양반에게 물어보아도 언제나처럼 묵묵부답은 마찬가지 현대시/습작시 2010.03.29
마음의 경계 / 밝은 하늘 마음의 경계 / 밝은 하늘 2010-3-23(화) 마음의 경계를 풀어준 그대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 말은 나를 완전 신뢰한다는 얘기입니다. 나는 이제부터 그 말에 부합되게 행동할 것을 오른손 들고 약속합니다. 그대의 우정과 신의에 절대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나는 그대의 나.. 현대시/습작시 2010.03.24
네 목소리 / 밝은 하늘 네 목소리 / 밝은 하늘 2010-3-17(수) 네 목소리에서 시냇물 소리 들렸다 네 목소리에서 아지랑이 하품하는 소리 들렸다 현대시/습작시 2010.03.24
법정 스님 / 밝은 하늘 법정 스님 / 밝은 하늘 2010-3-11(목) 오늘 오후 불교계의 큰 별 법정 스님 無所有의 철인 이 시대의 등불 오롯한 참 수행자 혼탁하고 혼란한 사회의 정신적 지주이자 멘토 낙엽 되어 떨어지시다 현대시/습작시 2010.03.13
그건 바로 너 / 밝은 하늘 그건 바로 너 / 밝은 하늘 2010-3-12(금) 날 걱정해 주는 네가 좋더라 이 세상에 누가 날 너만큼 걱정해주겠니 난 네가 너무 좋아 너랑 떨어지기 싫어 난 너의 부드러움이 좋아 난 너의 따뜻함이 좋아 난 너의 사랑스러움이 좋아 바닥을 뒹구는 이 낙엽을 좋아하는 자 세상에 또 누가 있겠니 그건 바로 너 .. 현대시/습작시 2010.03.13
유치원생 왈 / 밝은 하늘 유치원생 왈 / 밝은 하늘 2010-3-9(화) 어느 버스 안에서 유치원 꼬마 왈 엄마 아빠도 안 무섭고 귀신도 하나도 안 무서운데 영어는 너무 무서워요 현대시/습작시 2010.03.13
궁평항 / 밝은 하늘 궁평항 / 밝은 하늘 2010-2-23(화) 황혼이 내려앉는 저 멀리 황금빛 바닷가 궁평항의 궁둥이에 닻을 내린 고깃배 도시에서 온 낚시꾼들 향해 스리슬쩍 윙크했데요 현대시/습작시 2010.03.03
예수의 반말 / 밝은 하늘 예수의 반말 / 밝은 하늘 2010-3-2(화) 한국어 성경에는 예수님이 아무에게나 개념 없이 반말을 한다. 예수님이 그런데말야 우리나라에 태어나셨다면 도대체 아무에게나 함부로 반말을 지껄일 수 있었을까? 고로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아무에게나 싸가지 없이 반말을 지껄여야 할 것이다. 현대시/습작시 2010.03.03
개학식 / 밝은 하늘 개학식 / 밝은 하늘 2010-3-2(화) 방학 너무 잘 보내 강당 조회 때 쓰러지는 아이들은 방학증후군 토한 아이 통통해진 아이 키가 쑥 자란 아이 사랑스러워라 우스워라 이게 요즘 초딩 개학식이라 현대시/습작시 2010.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