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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자 요한 축일에 / 밝은 하늘 2016-06-24(금) 새벽에 말없이 비가 내렸다 나도 오늘 하루 동안만이라도 말없이 비처럼 세례자 요한처럼 산천초목과 동시대인들에게 한 잔의 냉수 건네주는 인생의 조연배우 되고 싶다
손해 보는 삶 / 밝은 하늘 2016-06-23(목) 10불 투자했다 100불 잃었다 사람들은 손해 봤다고 한다 자본이 최고가치인 이 시대 이천 년 전 손해 본 인생 살았던 예수 그의 추종자인 우리들은 왜 어째서 조금도 손해 볼 마음이 없는가 오십 넘은 이 나이에도 의문이라면 이 사람은 아직도 세상 돌..
플램보얀트(flamboyant) / 밝은 하늘 2016-06-22(수) 저 새빨간 입술 부지런히 빨아대는 파란 하늘 흰 구름 사이 아침부터 옆집서 흘러나오는 뮤직 뮤즈가 되고 나비가 뱉어내는 찬란한 한 줄의 詩는 축복의 거룩한 아침이다 ** 첨언 ** 플램보얀트 사진 첨부 예정.
오우 마이 아로니아 / 밝은 하늘 2016-06-21(화) 안녕! 오우 마이 아로니아! 상쾌한 아침이에요! 비 온 다음날 우리 동네 부지런한 새들의 합창 안녕하세요! 짹~ 짹~ 짹~ 활기찬 하루 되셔요! ** 첨언 ** 아로니아 사진 첨부 예정.
思慕하는 마음 / 밝은 하늘 2016-05-25(수) 지인이 카톡을 보내왔다 일심(一心)이라고 내가 답을 보냈다 一心은 精神一到何事不成이라 精神一到何事不成은 어렸을 적 아버지께서 자주 하신 말씀 반면 울 엄니는 죽으면 썩을 육신 그렇게 아껴서 뭐 한데이~~ 울 엄니는 교묘하게(?) 욕(?)을 잘 ..
새끼 오리들의 傳設 / 밝은 하늘 2016-05-16(월) 얼마 전 시집 간 교우집 방문했는데 뒤뜰에 오리 새끼 일곱 마리가 놀고 있었다. 저 오리들에게 탄생실화가 숨어 있었다. 동네에서 팔려고 사온 오리알 약 십일 지나니 부화하여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왔단다! 둥그런 부리로 깨기 힘들었을 텐데..
우(雨)나이다 / 밝은 하늘 2016-04-30(토) 생선두 바다생선이면 雨 대신 오케이… 거봐요 心을 沈했더니 雨理님 雨시네
우(雨)는 날 / 밝은 하늘 2016-04-30(토) 이 얼마 만에 맛보는 청량한 바다 내음인가? 기다린 보람은 백만 불짜리 수표와도 바꾸지 않겠소! 수 백일 만에 만난 雨理님 셰익스피어와도 절대 안 바꾸겠소! 씨에스타(siesta) 후에도 이 마음 안 바뀌면 좋겠소! 목마른 사슴도 누더기 같은 삶도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