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내가 감사하는 것 / 밝은 하늘 내가 감사하는 것 / 밝은 하늘 2015-10-08(목) 50살까지 살게 해 주신 것 기저귀 갈아드릴 노모라도 살아계신 것 찾아가 술 한 잔 나눌 친구들이 있다는 것 예쁜 여자 보면 아직 눈이 반짝인다는 사실 내 안에 선과 악이 공존하듯 세상도 선과 악이 공존한다는 사실 60키로 밖에 안 나가는 몸무.. 현대시/습작시 2015.10.08
(습작시) 받아쓰기 / 밝은 하늘 받아쓰기 / 밝은 하늘 2015-07-16(목) 한국어 라타나 잘생긴 선생님 받아쓰기 문제다 요즘에 와서 한국어반 받아쓰기 중요성 새삼 깨달은 총명했다 자부했던 참 아둔한 선생 당신도 받아쓰기 다시 해야겠다 현대시/습작시 2015.07.28
(습작시) 꽃보다 소녀 / 밝은 하늘 꽃보다 소녀 / 밝은 하늘 2015-07-28(화) 썸머 캠프 참가한 소녀 정원의 꽃 양 귀에 빨대 꽂아 넣은 하늘 웅크린 구름 사이 사이 뿌리는 비 방울방울 식사하는 저녁시간 살랑대는 바람에다 재잘대는 소녀들의 꽃 현대시/습작시 2015.07.28
(습작시) 달과 이별 / 밝은 하늘 달과 이별 / 밝은 하늘 2015-07-25(토) 당신을 보면 왠지 뭉클해진다 애틋함이 파도에 실려온다 이 마음 속에는 뭔가 결핍된 거 같고 과거의 그녀 뚜벅뚜벅 걸어 나온다 급기야 시(詩)적 모티브 날을 세운다 이제 더 이상 슬픔은 슬픔으로 인도되지 않으며 불행은 다시 호각을 불며 불행을 호.. 현대시/습작시 2015.07.25
(습작시) 날로 먹는 것들 / 밝은 하늘 날로 먹는 것들 / 밝은 하늘 2015-07-21(화) 논문제목 날로 먹는 것들 서론 날로 먹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나 본론 날로 먹는 무해한 것들 공기 한 줌 바람 두 컵 이슬 세 다발 광어 네 접시 우럭 다섯 접시 날로 먹는 유해한 것들 탐욕 한 톤 증오 두 톤 부동산 투기 세 톤 위장전입 네 톤 의료문.. 현대시/습작시 2015.07.21
(습작시) 푸른 계곡 / 밝은 하늘 푸른 계곡 / 밝은 하늘 2015-07-21(화) 거기 가면 시가 저절로 걸어 나와 너에게 말을 걸어 올 듯 거기 가면 나의 사랑이 걸어 나와 너에게 노래 불러 줄 듯 두리번거리지 마 지금 여기 나와 함께 있는 곳이 거기야 이 시는 지인이 보내준 지리산 계곡 동영상을 보면서 느낀 바를 정리하여 본 .. 현대시/습작시 2015.07.21
(습작시) 키 작은 해바라기 / 밝은 하늘 키 작은 해바라기 / 밝은 하늘 2015-07-16(목) 키 큰 옥수수 사이 막내 해바라기 꽃을 피웠다 그것도 제일 먼저 키 큰 형 누나들 무안하게 만들며 키 크다 잘생겼다 돈 많다 형 누나들 으시대지 맙시다 어깨 힘주지 맙시다 현대시/습작시 2015.07.16
(습작시) 이 간극 (메르스 사태를 지켜보며) / 밝은 하늘 이 간극 (메르스 사태를 지켜보며) / 밝은 하늘 2015-06-12(금) 술, 빚, 섹스, 탈법 권하는 사회 이미 멸망의 길 접어든 거 언제나처럼 네 탓만 하는 사회 이미 파멸의 길 들어선 거 열반에 이르는 길 마냥 좁으나 멸망에 이르는 길 마냥 넓으니 이 간극 어찌 좁히리오? 현대시/습작시 2015.06.12
(습작시) 낡은 오토바이 / 밝은 하늘 낡은 오토바이 / 밝은 하늘 2015-05-24(일) 제2차 세계대전 때 태어나서부터 갖은 총탄 온몸으로 막아내며 간신히 살아남아 앙코르제국 캄보디아까지 수많은 인고의 세월 머리가 어질어질한 무더위 속에서 녹지 않고 살아온 지뢰밭 무덤 속에서 용케도 박살나지 않았나니 너희가 나의 이런 .. 현대시/습작시 2015.06.01
(습작시) 철로 만든 붕어빵 / 밝은 하늘 철로 만든 붕어빵 / 밝은 하늘 캄보디아에선 철로 만든 붕어빵을 먹는다 BBC에 나온 걸 한국언론이 소개한 것 영어로 철로 만든 붕어빵 은 iron fish 지인1 曰 많이 먹어 지인2 曰 치아가 안 좋아 못 먹어요 지인1 曰 그럼 잇몸으로 먹어요 지인2 曰 잇몸도 안 좋아 못 먹어요 계속 曰 그러나 입.. 현대시/습작시 201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