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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시로 여는 아침 묵상 / 장영수 http://www.paoin.com/paoweb/handler/linkarticle.aspx?CNo=68135421&SCT=AA010
"음악감상실 데려가시던 부친 마해송… 감수성 키워줘" 시인 마종기 등 문인들 사부곡 36편 '아버지, 그리운 당신' 문학적 취향 달랐던 황순원-황동규 父子엔 긴장감마저 http://news.hankooki.com/ArticleView/ArticleView.php?url=culture/200911/h2009112421462184210.htm&ver=v002
[정진홍의 멀리, 그리고 깊이/11월 25일] 정죄, 용서, 성상(聖像)파괴 참된 징벌은 악에서 함께 벗어나는 것 사랑과 용서와 재생 위한 정죄(定罪)를 정진홍 이화여대 석좌교수·종교학 http://news.hankooki.com/ArticleView/ArticleView.php?url=opinion/200911/h20091124220725102960.htm&ver=v002
판초우의 / 명천 2008/9/29 미안하다, 판초우의! 1년 동안 햇볕도 안 드는 배낭 속에 가둬두어서 얼마나 햇볕이 그리웠을까? 난 당신이 비옷이라고만 생각해왔어. 그런데 오늘 나는 당신이 배낭 속에서 뚜벅뚜벅 걸어 나와 돗자리가 되는 걸 보았어. 당신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나를 바보같다고 비난 ..
낙(樂) 2008/10/09(목) / 명천 언제부턴가 전철역에서 詩를 줍는 게 日常의 기쁨이 되었다. 그 뒤에는 헌책방에서 詩集을 뒤지는 게 生活의 기쁨이 되었다 다음에는 직접 詩를 흉내 내는 게 人生의 기쁨이 되겠다. (최근 한 달 사이 평소 詩와는 별로 친하지 않았던 내가 詩 읽는 묘미에 빠졌다. 그렇다. 맛..
속보(速報) / 명천 2008/10/3 사람이 살다보면 때로는 그러고 싶은 때가 있지. 어깨에 짊어진 짐이 얼마나 무거웠으면 남들과 나누어 질 생각 않고 스스로 내려놓았을까. 오늘도 감당하기 벅찬 바벨을 껴안고 들어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한 채 살아가는 이 시대의 많은 중생들은 죽어도 누구 하나 기억해줄..
가을 / 명천 2008/10/3 뒹구는 낙엽이 가을이 왔노라고 말합니다. 도봉산 입구 전어 굽는 연기가 가을이 왔노라고 말합니다. 시집 한 권 옆구리 끼고 고수부지 걷는 남자가 가을이 왔노라고 말합니다.
생선과 꽃 / 밝은 하늘 2009/11/27(금) 찌는 여름날 생선가시 하나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고 하루 지나면 어느 새 구더기들 드글거린다 구더기도 혹시 생명인가? 뼈만 앙상한 생선의 몸에서 흰 액체가 쏟아지고 그 안에서 알들이 깨어나 어느 새 구더기가 生命은 無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발화의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