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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제도권 교회 더이상 신뢰하지 않았을 것 -고려대에서 안중근의사 하얼빈의거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열려 -민족의 고난에 동참하면서도 천주신앙에 대해 포기 안 해 http://www.nah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653
가을의 기도 / 김현승(1913-1975)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노벨 전쟁상, 그리고 사민주의자들의 순진한 세계정치론 http://blog.hani.co.kr/gategateparagate/24062
설악산 / 밝은 하늘 2009/10/15(목) 호주머니 속 감춰진 시간 꺼내 그대 만나서 가을山 후덜덜한 정취 흠뻑 마시러 雪嶽山으로 나섰다 아슬아슬하게 공중에 매달린 케이블카 마중을 받으며 도착하니 저 앞에 펼쳐진 수많은 알록달록한 옷차림들과 걸어 다니는 낙엽들 소공원주차장을 빠져나와, 신흥사를 ..
가을 애상/김홍성 가을 숲길을 거닐면 아름다움 과 쓸쓸함이 교차한다 기억 저편에 푸르름을안고 거닐던 들녘 머어언 추억들을 매어달고 어제의 뜨겁던 가슴을 더듬거린다 넉넉한 햇살로 채우던 들길에는 산 능선을 오르다 지쳐 짧아진 햇살에 귀에익은 마른 발짜국소리 걸어오면 숨어우는 바람 소..
워낭 / 조영인 호흡을 고르면서 교단에 발 디디면 묵은 때 그대로도 여전히 맑은소리 첫 마음 그 미소 띠며 아이들을 부른다 쪼르르 제자리에 두 눈을 반짝이는 연둣빛 가슴마다 꿈과 사랑 심어주려 티끌도 잠들게 하는 풍경 하나 매단다
. 시적 대상과 심리적 거리(시적표현과 더불어 염두에 두어야 할 문제들) 1)부족한 거리조정 외치고 싶다 바다를 향해 바그너의 악보처럼, 고호의 붓끝처럼 봄으로 채색된 나의 필통속에 20년을 잠자는 오직 하나의 펜으로 호반 아래 앙금처럼 가라앉은 우리의 오색 언어들이 땀과 눈물과 마지막 피한..
지상의 한사람 / 권달웅 (1944-) <초록세상>에서 지상의 한사람인 그대 생각하면 저 아득한 하늘 끝에서 무수한 꽃잎이 눈송이처럼 흩날리고 지상의 한사람인 그대 생각하면 저 먼 수평선 너머에서 외로운 섬과 섬이 서로 이어지는 길이 보인다. 멀수록 더 가까이서 출렁이는 사랑이여, 바다를 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