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한국시

(詩) 할머니 편지 - 이동진 시인

밝은하늘孤舟獨釣 2022. 12. 7. 12:52

할머니 편지 - 이동진 시인

 

느그들 보고 싶어 멧 자 적는다

추위에 별 일 없드나

내사 방 따시고

밥 잘 묵으이 걱정 없다

건너말 작은 할배 제사가

멀지 않았다.

잊아뿌지 마라

몸들 성커라.

돈 멧 닢 보낸다.

공책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