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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시) 내 장례식에서 듣고 싶은 음악

아래의 시는 이번 달에 쓴 詩이다. 이 무렵에도 이 詩를 쓰고 나서 다음 날 몇 십년 알고 지내던 그러나 관계가 그리 깊지는 않았던 지인이 세상을 떠났다. 아무튼 이 날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아래와 같은 시를 써보았다. 이런 걸 시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국가 애도 기간이라 시의적절해보인다. 그리고 나는 아래의 詩대로 내 장례식에서 음악을 틀어주기를 미리 간곡히 부탁하는 바이다. 내 葬禮式에서 듣고 싶은 音樂 22년 10월 08일 토요일 나의 葬禮式에서 듣고 싶은 音樂은 이렇다. 내 存在의 根源인 神에게 돌아가는 거니 Phil Coulter의 을 듣고 싶다. 죽는다는 건 떠나는 자에겐 기쁜 일이나, 남은 자들에겐 슬픈 일이기도 하니, 韓國 歌曲 를 틀어주면 좋겠다. 또 도 듣고 싶은데, 샤..

현대시/습작시 2022.10.31

(습작시) 왜 기도하는가

지난 주말 서울 이태원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희생되었다. 다음달 5일까지 국가애도 기간이다. 이런 시점에서 나는 아무 잘못없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 친구들을 위해 신께 기도한다.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젊은이들이 사랑과 정의의 神 안에서 영원하고 진정한 기쁨과 안식을 누리길 기도하옵나이다." 왜 기도하는가 - 밝은 하늘 22년 10월 26일 수요일 나를 구원해달라고 기도하지 않겠다 신의 무조건적 사랑과 전폭적인 지지를 느끼고 확인하고자 나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다 너무나 쉽게 죄의식 앞에 무너지고 절망하는 사람들 죄나 잘못보다 죄와 잘못에 대한 미안함과 죄의식과 두려움 이런 걸 극복하기 위해 인간 존재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나의 아름다움을 만나기 위해 나의 존재이유를 찾기 위해 그래서 진정한 ..

현대시/습작시 202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