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시) 남근 자른 일을 슬퍼하다(애절양: 哀絶陽) / 다산 정약용 이 시는 우연히 정민 교수의 <삶을 바꾼 만남>이란 책을 보다가, 요즘의 현실과 하나도 다를 바 없이 옛 사람들의 삶도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불평등한 삶을 보여주는 정약용의 시를 이곳에 소개한다. 덕분에 한자공부도 되었다. 남근 자른 일을 슬퍼하다(애절양:哀絶陽) / 다산 정약용.. 옛날 시/한국시 2013.01.03
(한국 한시) 喜雨(희우)-奇大升(기대승) (1527-1572) 喜雨(희우)-奇大升(기대승) (1527-1572) 반가운 비-奇大升(기대승) 同風鏖暑隮氛氳(동풍오서제분온) : 바람과 같이 더위 쫓으니 무지개가 서고 瓦響騷騷夜轉聞(와향소소야전문) : 기와에 소란한 비 소리는 밤에 더욱 요란하네. 已覺滂沱均率土(이각방타균솔토) : 이미 충.. 옛날 시/한국시 2011.05.21
(한국 한시) 七月三日寫景(칠월삼일사경)-丁若鏞(정약용) (1762-1836) 七月三日寫景(칠월삼일사경)-丁若鏞(정약용) (1762-1836) 칠월삼일 경치-丁若鏞(정약용) 龍氣吹腥過釣臺(용기취성과조대) 용의 기운 같은 것이 비린내 풍기며 낚시터를 지나가고 紫筠簾戶黑成堆(자균렴호흑성퇴) 자색 대발 주렴 밖에는 검은 구름 쌓이네. 二三點滴蛙先聒(이삼점.. 옛날 시/한국시 2011.05.05
(한국 한시) 촉석루(矗石樓) / 퇴계 이황 (1502-1571) 촉석루(矗石樓) / 퇴계 이황 (1502-1571) 시 落魄江湖知幾日 낙백강호지기일 강호에 떨어져 산 지 며칠이나 되었던고 行吟詩復上高樓 행음시부상고루 거닐며 시를 읊다 높은 누에 (거듭) 올라 보네 橫空飛雨一時變 횡공비우일시변 공중에 비끼는 비가 일시의 변화라면 入眼長江萬古流 입안.. 옛날 시/한국시 2011.04.30
(한국 한시) 월영대(月影臺) / 퇴계 이황 (退溪 李滉) 月影臺 / 退溪 李滉 老樹奇巖碧海堧(노수기암벽해연) 늙은 나무 기괴한 바위 푸른 바닷가 孤雲遊跡總成烟(고운유적총성연) 외로운 구름 놀던 자취 모두 연기되어 只今唯有高臺月(지금유유고대월) 지금 오직 높은 대에 달만 머물고 留得情神向我傳(유득정신향아전) 그 정신 담아 내게 전.. 옛날 시/한국시 2011.04.24
이롱(耳聾) / 두보(杜甫) (712-770) 이롱(耳聾) / 두보(杜甫) (712-770) 귀머거리 / 두보(杜甫) 生年鶡冠子(생년갈관자) : 평생을 갈관자처럼 숨어살았고 歎世鹿皮翁(탄세녹피옹) : 세상을 탄식하는 녹피옹 같은 은자였다. 眼復幾時暗(안복기시암) : 눈은 또 언제나 어두워지려나 耳從前月聾(이종전월농) : 귀는 저번 달부터 먹었도다. 猿.. 옛날 시/중국시 2011.04.20
(한국 한시) 과우즉사(果寓卽事) /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 과우즉사(果寓卽事) /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 과천에 있을 때 생긴 일 / 추사 김정희 庭畔桃花泣(정반도화읍) 뜨락에 핀 복사꽃 눈물을 흘리는데 胡爲細雨中(호위세우중) 어찌 내리는 가랑비 때문이겠나 主人沈病久(주인심병구) 주인이 깊은 병 앓은 지 오래되니 不敢笑春風(불감소.. 옛날 시/한국시 2011.04.19
(한국 한시) 閨怨(규원) / 李玉峯(이옥봉) (16세기 후반) 閨怨(규원) / 李玉峯(이옥봉) (16세기 후반) 여자의 원망 / 이옥봉 有約來何晩 (유약래하만) 약속시간 늦었는데 언제 오시나 庭梅欲謝時 (정매욕사시) 뜰 안의 매화 시들려 하는데 忽聞枝上鵲 (홀문지상작) 갑자기 나뭇가지 위에서 까치소리 들리니 虛畵鏡中眉 (허화경중미) 부질없이 거울.. 옛날 시/한국시 2011.04.11
(한국 한시) 閨情(규정) / 許蘭雪軒(허난설헌) 閨情(규정) / 許蘭雪軒(허난설헌) 여자의 마음 / 許蘭雪軒(허난설헌) 妾有黃金釵(첩유황금채) 제게는 황금 비녀 하나 있는데 嫁時爲首飾(가시위수식) 시집 올 때 머리에 꽂았던 것이옵니다 今日贈君行(금일증군행) 오늘 행차하시는 그대에게 드리오니 千里長相憶(천리장상억) 천리 길에서.. 옛날 시/한국시 2011.04.10
(한국 한시) 呼 韻 (호운) / 李達 呼 韻 (호운) / 李達 曲欄晴日坐多時 (곡란청일좌다시) 굽은 난간에 맑은 날 오래 앉아 閉却重門不賦詩 (폐각중문불부시) 겹문 닫아 걸고 시도 짓지 않네 墻角小梅風落盡 (장각소매풍락진) 담장 구석 작은 매화 바람에 다 떨어지는데 春心移上杏花枝 (춘심이상행화지) 봄 마음은 살구꽃 가.. 옛날 시/한국시 2011.04.09